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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거리두기' 확 바뀐다…기모란 교수 “일상 제약으로 인한 스트레스 줄어들 것"

[이슈 완전정복] '거리두기' 확 바뀐다…기모란 교수 “일상 제약으로 인한 스트레스 줄어들 것"
입력 2020-10-30 14:18 | 수정 2020-10-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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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강력한 단계의 거리두기는 실효성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

    "확진자 한 자릿수, 이제 쉽지 않아…치명률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거리두기 개편으로 확진자 늘 수밖에 없어…스트레스 덜 받는 대신 개인 책임감 중요"

    "마스크 없이 대화나 식사하면 야외도 감염 위험 실내와 마찬가지"

    "핼러윈데이 24시간 방역 점검…예전 같은 파티 기대 말아야"

    "코로나 백신 효과 검증 6개월 이상 소요…생산 후 접종은 더 걸려"

    "요양병원 집단감염 터지면 전수조사? 비효율적…의심증상 제때 검사해야"

    "독감 접종률 낮은 임신부, 산모가 항체 있어야 태아도 예방 가능…꼭 맞아야"


    ◀ 앵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님 모셨습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100명 안팎 계속 그런데요. 조금 불안 불안하긴 한데 이번 주 일요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마련된다고요? 어떤 방향입니까? 교수님 참여하셨죠, 그 논의에?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저희가 지난주에 생활방역위원회를 했고요. 계속해서 생활방역위원회 위원들이 요구한 게 너무 강력한 단계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실제 국민의 수용도도 낮고 또 우리의 목표가 되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그걸 만든 게 현재 5월이었는데 상황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그래서 좀 수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고 그에 맞혀서 정부에서 좀 더 단계도 세분화하고 좀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준비를 해왔습니다.

    ◀ 앵커 ▶

    지속 가능하다고 하는 말씀을 들으면 그래도 약간 편해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우리가 5월에 처음 만들 때의 목표는 하루에 50명 미만으로 해서 환자수가 가능한 한 자릿수 되도록 해 보자. 그래서 그걸 1단계로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유지하기는 어렵고요. 또 그래서 이거를 좀 단계를 올리되 가능하면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여력은 늘려서 사망은 최대한 막는 그런 방향으로 가자는 거로 바뀐 거죠.

    ◀ 앵커 ▶

    그런데 그런 지침이 적용되면 어떤 단순 감염 숫자는 조금 더 늘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숫자는 좀 늘 수밖에 없고 대신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는 좀 덜 받고 대신에 자율적으로, 책임감 있게 국민 개개인이 행동을 해야 하겠습니다.

    ◀ 앵커 ▶

    스트레스는 덜 받더라도 그렇다면 그 대표적인 행위가 야외 활동 같은 거일 텐데요. 그런데 골프장에서도 감염되고. 야외 활동 경우에는 해야겠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야외 활동이 실내보다는 훨씬 위험이 덜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오히려 나은 데 야외 활동을 가서 같이 모임을 가지면서 식사를 한다든지 대화를 오랫동안 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든지 하면 그건 실내 활동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앵커 ▶

    같이 식사하지 말고 야외 활동하고 헤어지셔야 한다는 거죠, 지금으로서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게 가장 좋죠.

    ◀ 앵커 ▶

    그리고 대화하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시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그래서 그게 몸에 배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게 생활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일 핼러윈 데이 걱정들, 방역 당국에서는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이건 뭘 조심해야 하나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5월에 이태원 클럽 유행을 겪었고 사실 그 유행 끝으로 계속해서 전국으로 확산 되고 방문 판매 이어진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거기서 유흥 시설을 운영하시던 분들은 그 이후에 몇 달 동안 집합 금지가 돼서 사용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바로 엊그제 서울시에서도 핼러윈 데이를 대비한 자문 회의가 있었고요. 거기서 부처별로 굉장히 많은 대책, 방안을 가져오셨고 이미 지난주에 한번 다 점검을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특히나 클럽이나 이런 유흥 시설이 많은 곳의 업주들과 회의를 하셨고 실제로 60% 정도는 아예 이틀 동안 문을 닫겠다, 이렇게 나오시는 분도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국적으로 이번에 한번 서울에 가서 파티를 해보자. 이런 움직임들이 아직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있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 앵커 ▶

    어떻게 일단 가기로 한 분들, 젊은 분들 중에. 그래도 조심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역 수칙 지키는 것밖에 없겠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그날은 공무원이 밤새서 24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 다 가서 4제곱미터당 1명 정도씩 들어가는지, 3시간마다 충분히 휴식 시간을 갖는지 이런 것을 다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마 기존에 생각하신 것처럼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여서 파티를 즐기고 이런 거는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젊은 분들 어차피 별로 재미없을 거니까 안 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백신 이야기 좀 여쭤보면요. 제약회사 대표가 마스크 내년에도 써야 한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눈길을 끌던데 이게 일반적인 예측이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백신이 나온다고 해서 백신이 정말 효과가 좋은지를 평가하는 데만도 6개월 이상 걸릴 거고 생산이 돼서 접종하는 데만도 또 그 이후로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백신이 개발돼서 허가돼서 판매가 시작됐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 앵커 ▶

    백신 말씀이 그렇다면 어차피 내년까지는 조심을 해야 하는 건데. 우리 고령자하고 요양원 문제 말입니다. 전수 조사했더니 의외로 1명밖에 감염자가 안 나왔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훨씬 많이 나올 줄 알았다는 거 아닌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우리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행인데 결국에는 이렇게 요양병원 한 군데 터졌다고 해서 전체를 전수 조사하는 방법은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하는 거고요. 평소에 요양병원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든지 외부 접촉이 많았으면 쉽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전수 조사가 비율적으로, 그런데 의외로 적기는 적었습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다행입니다, 그 부분은.

    ◀ 앵커 ▶

    그것은 방역 지침을 상대적으로 잘 지키고 있었다 이렇게 해석이 가능한 건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우리 검사의 질은 세계가 인정하는 만큼.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거의 10만 명 가까이 검사를 했는데 1명밖에 안 나온 거거든요.

    ◀ 앵커 ▶

    교수님 보시기에도 의외로 적은 숫자는 맞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사실 조금 더 나올까 봐 걱정을 했었거든요.

    ◀ 앵커 ▶

    걱정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독감 예방 주사 불안감은 전문가가 맞으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많이들 사라진 것 같은데, 불안감은. 그런데 노인층은 많이 맞으신 것 같은데요. 임산부, 임신부들 접종률이 많이 떨어진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임신부가 아기 영향 있을까 봐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죠? 어떻습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오히려 산모의 몸 안에 있는 항체가 태아한테 가서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임신부가 맞으시는 것은 오히려 아기한테도 도움이 되는 겁니다.

    ◀ 앵커 ▶

    아기가 항체를 가지고 태어나게 되는 건가요, 그렇게 되면?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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