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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바이든 勝…최종 결론은 아직

사실상 바이든 勝…최종 결론은 아직
입력 2020-11-06 14:13 | 수정 2020-11-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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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여기서 현재 상황 잠깐 손령 기자 나와 있는데요.

    정리해 보고 다시 전문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손 기자, 지금 개표 상황부터 말씀해주시죠.

    ◀ 손령/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대로 끝나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는 겁니다.

    추세로 보면 바이든 후보가 지금보다 선거인단을 더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현재 개표가 끝나지 않은 경합주는 5곳인데요.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입니다.

    일단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와 6명이 걸린 네바다에서 바이든이 앞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곳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인데, 이대로 개표가 끝나면 바이든 후보의 선거인단은 모두 270명으로 268명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을 2명 차이로 이기게 됩니다.

    그런데 조지아 역시 1천명대까지 차이를 좁히며 바이든이 바짝 추격하고 있고, 펜실베이니아주도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부터 빠르게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펜실베이니아주가 오늘 내로 개표 끝날 것 같았는데 아직 결론이 안 나고 있습니다.

    ◀ 손령/기자 ▶

    사실 지금쯤이면 바이든 후보가 승리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현지 시간으로 밤 사이 개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기 때문인데요.

    아직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49.5%) 바이든 후보는 (49.2%)의 득표율을 기록해 (0.3%)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불과 (2만 4천)표 차이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러스트 벨트 경합주 중 핵심 지역으로 꼽혀왔습니다.

    선거인단이 20명으로 가장 규모가 크기 때문인데요.

    개표 직후 줄곧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가, 우편 투표가 개표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당선을 위해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 중 현재 바이든 후보는 253명을 확보한 상태인데요.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 역전을 하면 20명을 추가해 273명이 되고, 나머지 지역의 개표 결과와 관계 없이 당선을 확정 짓게 됩니다.

    ◀ 앵커 ▶

    아까 박성호 특파원 보도 보셨겠지만, 지금 거의 분위기는 이제 조만간 시간문제이지 승리 선언을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바이든이.

    ◀ 손령/기자 ▶

    현지 언론들도 바이든 후보가 당선에 아주 가깝다고 보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개표 결과 필수적인 선거인단이 확보되면 상대 후보가 패배 선언을 먼저 한 다음 승리 선언을 하는 게 미국 대통령 선거의 전통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오전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불복 의사를 밝혔죠.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는 지금 밤 12시 무렵인데도 불구하고 바이든 후보가 이러한 과정을 생략한 채 개표 결과 직후 자신의 고향인 델러웨어 윌밍턴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던 겁니다.

    ◀ 앵커 ▶

    그래서 이런저런 분위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는 사실상 당선인의 행보를 시작한 것 같은데요, 이미?

    ◀ 손령/기자 ▶

    네, 바이든 후보는 어제 대통령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이미 사실상 승리를 했으니, 대통령 업무를 위한 준비를 하겠다는 건데요.

    트위터를 통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입장 발표에서도 "민주당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 의사를 밝혔는데 아까 잠깐 설명을 해주셨지만 전문가도 그 주요 명분이랄까, 뭔가요?

    ◀ 손령/기자 ▶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우편투표를 문제 삼았는데요.

    "굉장히 많은 부정부패가 있었다."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인지 확인하지 않고 아이디를 통해 우편투표 용지를 보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한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도 얘기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도 곧바로 트위터에 반박글을 올렸는데요.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러기엔 미국은 너무 멀리 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 앵커 ▶

    소송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는데요.

    소송 뭐뭐 진행되고 있는지 정리해주시죠.

    ◀ 손령/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개표를 중단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네바다, 위스콘신 등에서도 추가 소송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미시간과 조지아에선 1심에서 개표 중단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법원 측은 민주당 측이 공화당 참관인에게 개표 과정을 숨기고 있다는 트럼프 측의 주장에 대해서 개표가 한참 진행된 다음에 문제를 삼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시간주 국무장관이 지역 개표 과정을 통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송 제기 대상도 잘못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지아 역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 용지를 잘못 처리한 흔적이 없다면서 기각했습니다.

    트럼프 측이 연방 대법원 측에 상고할 수도 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현지 법조계의 평가입니다.

    ◀ 앵커 ▶

    미국 분열 싸움을 반영하는 것일 텐데 이번 선거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 손령/기자 ▶

    잠정 투표율은 120년만에 최고인 66.8%를 기록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벌써 7천 3백만표 이상을 얻어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는데요.

    이전까지의 최대 기록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받았던 6천950만 표입니다.

    트럼프 후보 역시 조금 전 오바마 전 대통령의 득표를 넘어서서 역대 최다 득표를 한 패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손령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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