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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겨울 대유행 진입"

[이슈 완전정복] "겨울 대유행 진입"
입력 2020-11-18 14:07 | 수정 2020-11-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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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300명대 급증, 대유행 기로…기모란 교수 "2단계 격상은 신중해야"

    "1.5단계 격상해도 며칠간 환자 수 계속 증가할 것"

    "2단계로 선제적 격상 쉽지 않은 일…단계 올린다고 효과 바로 나타나지 않아"

    "강력하게 봉쇄한 나라들, 더 방역 효과 떨어져…지금 수준에서 관리가 최선"

    "확산세 2주간 지속되면 중환자 병상 부족…거리두기로 환자 수 줄여야"

    "코로나 백신, 최소 100만 명 이상 접종해야 위험성 여부 판단 가능"

    "내년 하반기쯤 국내 접종 시작될 듯…이제는 이전의 일상으로 못 돌아가"

    "위탁생산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 국내 접종 가능성 높아"


    ◀ 앵커 ▶

    기모란 국립 암센터 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안녕하세요?

    ◀ 앵커 ▶

    큰일입니다, 교수님. 300명 넘었고요. 어떻습니까? 지금 추세.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네. 오늘 국내 확진자도 많았지만 해외유입 확진자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8월 이후에 처음 300명 넘었는데요. 지금 국내 확진자만 봐도 이 정도 수준이면 계속 증가 양상이어서 좀 걱정이 됩니다.

    ◀ 앵커 ▶

    이른바 겨울 대유행 진입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좀 추상적인 이야기지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미국이나 유럽도 마찬가지고, 북반구 전체가 환자 수 급증을 보이고 있는데요. 바이러스 자체가 생존 능력도 높아지고, 사람들의 접촉도 굉장히 좁은 곳에서 실내로 들어가게 되다 보니까, 우리가 예측하던대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일각에서는요. 1.5단계 내일부터 할게 아니고, 2단계 바로 진입해서 조속히 좀 조기 대응하는게 낫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신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환자 수만 보면 무조건 단계를 높여야지 효과가 좋지 않겠느냐, 생각할 수 있는데요. 또 이제 생계가 걸린 자영업자나 이런분들까지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고요. 또 단계를 올린다고 해서, 바로 내일부터 환자가 줄어드는게 아닙니다. 결국에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모임을 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되거든요. 그 효과가 빨라야 한 일주일 후에 나타나는 거기 때문에, 아마 한 며칠 동안은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겁니다.

    ◀ 앵커 ▶

    교수님, 방금 말씀하셨지만 국민들의 인내심이 과거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 가장 중요한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습니다. 그래도 한국은 잘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아주 심하게 강력하게 봉쇄하거나 록다운 한 나라가 더 수용성이 떨어집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아주 강하게 못하는 거고요. 조금 내렸다가 조금 올렸다, 이 정도 수준에서 관리가 되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하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우리도 굉장히 불안한 상태인데요. 300명, 400명 이렇게 교수님 1, 2주 후면 400명 된다는 말씀도 하셨고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정도면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아직까지 그렇죠. 그리고 8일 집회 후에 환자가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에서도 중환자실 확충에 지금 박차를 가하고 있고, 지금 올 연말까지 120, 내년 초까지는 230개 정도 중환자실을 지금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환자실 여력이 되면, 지금 조금 다행이고요. 또 하나, 이번 유행 규모를 보면, 규모는 크지만 환자들이 연령대가 8.15 집회 이후에 고연령층인 것보다는 지금은 아직 40대, 50대가 주여서 그나마 좀 다행입니다.

    ◀ 앵커 ▶

    중증으로 빠질 가능성이 적다, 이것 때문에 그러신거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확산지수는 일점 몇으로, 예전보다 낮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빨리 번지는 건가요, 이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습니다. 확산 감염 재생산 수만 보면, 이제 2가 안되고 일점 몇이니까 왜 이렇게 크게 증가하지 싶은데, 현재 수준 자체가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5라고 하더라도 현재 10명이었으면, 한 4일 후에 15명이 되지만, 지금 200명이면 4일 후에 300명이 되는 겁니다.

    ◀ 앵커 ▶

    여러분들이 질문 하신것 중에 하나가요. 거리두기가 어느 지자체는 언제부터이고, 또 인천은 예를들어서 춤추는 건 허용되고, 헷갈린다는 분이 많은데 이렇게 좀 복잡해야 하나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왜냐하면 지금 1.5단계, 2단계까지는 지역 발생으로 지자체에서 결정을 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래서 일괄적으로 가지 않고요. 지역에서 정하는 거고, 또 그 지역에서 혹시 우리 지역은 목욕탕, 사우나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그러면 특별히 그 목욕업종만 봉쇄를 했다든지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그 지역자치 단체가 판단하기에 이 지역은 이곳이 취약하다는 곳을 그렇게 하는 겁니까? 그러면 일률적으로 2단계 이후부터는 일률적인가요, 방역 당국이?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2.5단계 3단계는 전국 확산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이 전국적으로 정하게 됩니다.

    ◀ 앵커 ▶

    아까 잠깐 말씀해주셨지만, 병상, 지금 현재 여유는 어떻습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만, 이 상태로 2주가 넘어가게 되면, 중환자실이 부족해질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럼 당장 2주 후에 예를들어서 중환자실 부족해지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지금?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러면 중앙 임상 위원회에서 우리지역의 환자라도 다른 지역으로 보내게 됩니다.

    ◀ 앵커 ▶

    옛날에 한 번 그랬듯이… 대구에서 그랬었나요. 그러면 그런 상태가 되면 정말 심각한 상태가 되겠습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금 단계를 올렸는데, 결국에는 방역 당국이 할 수 있는건 환자 빨리 찾아서 검사해서 격리하는 것밖에 없고, 국민들이 거리두기를 해서 환자 수를 줄여주는 게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 앵커 ▶

    방역당국이 3상에 돌입한 5개 제품인가, 미리 구매 협상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 정도면 충분한 건가요? 양은 보시기에?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아직까지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막 여기저기에서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좀 충분히 차분하게 결과를 비교, 검토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화이자나 모더나도 최종결과가 아니고, 3상의 중간 결과를 회사에서 발표한 거거든요. 그래서 FDA 허가가 나는지도 보고, 실제로 최소한 100만명 이상 예방접종이 끝나야, 저 정도 맞아도 큰 위험성이 없구나, 하는걸 우리가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백신도 한두가지가 아니라 좀 다양하게 확보하는게 필요합니다.

    ◀ 앵커 ▶

    이 정도 5개 정도면 효과가 있는 것도 있을 수 있을 거고, 없는것도 있을 건데, 이거 감안해도 충분한 숫자라고 보시는 건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5개가 모두 같은 종류의 플랫폼이 아니라 다 다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선진국에서 1월 쯤부터 대규모 접종 가능하다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우리는 언제쯤 가능…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선진국도 1월부터 대규모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FDA 허가가 나기 시작하면, 필수 인력부터 예방 접종을 시작할 거고요. 우리는 그 결과를 좀 보고 난 다음에, 내년 하반기 정도나 예방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내년 하반기요.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독감 예방 주사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어떤 취약계층은 다 맞힌다, 이 얘기인 것 같은데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게 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되겠습니다.

    ◀ 앵커 ▶

    그 시나리오 그대로 된다면, 내년 독감 예방 시즌에는 우리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건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지내는 것도 정상적인 생활이라고 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과거의 생활, 그러니까 우리가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거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이제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 앵커 ▶

    내년 가을에도.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어느 정도 마스크 쓰고 어느 정도 모임을 규모를 줄였다 늘렸다 하면서, 이 정도 생활할 수 있으면, 유럽이나 미국이 가장 원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교수님 말씀을 들으면 가끔은 위로보다는 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더 앞날이 암울해지나요?

    ◀ 앵커 ▶

    걱정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내년에 맞게될 가장 큰가능성이 있는 백신은 어디게 있나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모더나나 화이자처럼 RNA 백신이 들어올 수도 있지만, 그거는 유통과정에서 굉장히 초저온을 요청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고요. 우리나라에서 위탁 생산을 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나 노바백 이런 백신은 아무래도 협상만 잘되면, 국내에서 생산을 위탁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유통이 빨리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메신저 RNA라고 하나요? 그런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백신들이 더 효과가 있거나 덜 있거나 이런건 아니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것은 알 수 없는 게 그거로 만들어본 백신을 우리 인류가 한번도 써본 적이 없습니다.

    ◀ 앵커 ▶

    이게 최초인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계속 우려를 하는 겁니다.

    ◀ 앵커 ▶

    임상이 훨씬 더 중요하겠군요, 다른 어떤 종류보다는. 그러면 이것의 확신을 가지게 될 때는 언제쯤으로 보는 건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적어도 최소 100만명은 예방접종을 해야 100만명당 1명 정도의 아주 드문 부작용도 없구나 하는게 확인이 되는겁니다.

    ◀ 앵커 ▶

    그러면 이 백신, 같은 메신저RNA을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각 백신마다 또 100만명을 임상을 해야 하는 건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각 백신마다 각각의 기술 수준에 따라서, 아주 초저온을 마이너스 70도까지 화이자는 그렇지만, 모더나는 영하 20도까지, 그 다음에 최근 개발하고 있는 큐어백은 그냥 냉장 온도에서 유지, 모두 다 운송의 기준이 다릅니다.

    ◀ 앵커 ▶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요, 교수님. 우리 축구 대표님 관심들이 많으신데 전용기, 그러니까 에어 엠뷸런스라고 그러나요? 그렇게 해서 국내에 들어와서 치료 하거나 하는거는 별 이상이 없는 거죠, 보시기에?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그렇습니다. 가능한 한 빠르게 한국에 들어와서 치료를 하는게 본인들도 조금 안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는 건강한 운동선수들이라서 그런지, 중증이나 심각한 상태는 없는 것 같은데, 그게 그런 이유 때문이겠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대부분 젊은 사람이나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던 사람은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증상이 없는듯이 보여도,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도 가끔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한국에서 치료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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