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이슈 완전정복] 엿새 만에 200명대…이재갑 교수 "3단계 안 가려면 국민 동참 중요"

[이슈 완전정복] 엿새 만에 200명대…이재갑 교수 "3단계 안 가려면 국민 동참 중요"
입력 2020-11-23 14:51 | 수정 2020-11-23 15:26
재생목록
    "1.5단계 격상 늦어진 측면…국민들 동참 중요, 2단계 조치만으론 확산세 못 막아 "

    "중수본, 최근 생활방역위 외에 전문가와 소통 거의 없어…질병관리청만 소통"

    "중수본, 1·2차 유행 잘 막았다는 자신감으로 오만해진 듯"

    "미국 내년 5월 집단면역 달성? 차질 없이 백신 접종 진행돼야 가능"

    "미국 내 접종 불신자 많아 자국민 설득 쉽지 않을 것"

    "미국·유럽서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국내 접종은 내년 여름 이후 예상"

    "국내는 백신 안전성 투명하게 공개해 접종 유도하면 큰 문제없을 것"


    ◀ 앵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일단 조금은 줄었습니다. 지금 상황이 물론 안심할 상황은 아니겠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주말이어서 줄었을 게 맞는게요. 어제 검사 수가 평상시보다 반 정도 검사했고 양성률이 거의 2%나 넘게 됐습니다. 그래서 주말 효과로 생각이 되고요. 일단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중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지 여부가 앞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국민이 잘 동참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한 7시간 후부터는 2단계가 시행되죠. 여러 번 말씀하셨겠지만 뭐가 달라졌는지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해주시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2단계로 격상되면 제일 대표적인 게 유흥업소에 해당되는 클럽이나 콜라텍이라든지 이런 것들. 단란주점, 감성주정 이런 데가 영업 중지가 돼서.

    ◀ 앵커 ▶

    영업을 아예 못하고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예 못하고요. 식당들은 9시까지는 영업이 가능하지만 9시 이후에는 배달이나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요. 그다음에 카페들 같은 경우에도 일단 모든 카페가 영업 시간에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이런 상황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 앵커 ▶

    실내 체육시설도 9시까지 하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실내 체육시설도 9시고요. 또한 한국 시리즈 많이 기대하고 계실 텐데 스포츠 경기도 관중 10% 미만만 입장시킬 수 있게 변화가 될 것같습니다.

    ◀ 앵커 ▶

    정부에서는 당초 2단계 올리는 데 고심을 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렇게 올릴 수밖에 없었던 건 어쩔 수 없는 상황, 심각한 상황 때문에 그렇겠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일단 1.5단계 발령이 늦어진 측면이 있었고요. 그다음 확진자 숫자가 거의 계속 300명에서 400명까지 육박하는 상황이 지난주까지 있다 보니까 이제 중대본과 중수본의 연속 회의를 통해서 일단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까 격상을 빨리 결정하는 게 낫겠다고 결정한 것 같아서 이례적으로 단계를 격상하고 나서 일주일이 안 된 상황에서 2단계로 바로 올리는 그런 상황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 앵커 ▶

    아까도 여쭤봤지만 그게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심각하다는 이야기죠.

    ◀ 앵커 ▶

    그런데 2단계 격상으로 추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잡힐까요? 어떻습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실 2단계 격상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국민들로 하여금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전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적인 조치만으로 절대 이 확산을 잡을 수 없습니다. 국민께서 일단 움직임을 없애고 또한 사람들 만나는 것을 줄여주시고 이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셔야 간신히 잡을 수 있는 그런 위기 상황이고요. 지금 2단계 상황에서 노력해서 2단계에서 잡아주셔야지 2.5단계, 3단계까지 가게 되면 훨씬 더 많은 경제적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충분히 노력을 해 주시는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하나 여쭤볼 게 어떤 당국이 약간 한 템포 늦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 어떤부분이 잘 반영이 안 된 게 있습니까? 속도나 이런 부분에서?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과 관련해서는 이미 1.5단계 결정을 해야 하는 전주부터 이미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1단계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1단계 상황에서 국민이 최대한 안전하게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생활 패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주 강조해서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지 못하게 하려는 단계이지 1단계니까 일상생활 돌아가라는 단계가 아닌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방역 전문가들이 계속해서경고를 하고 지금 이 상태로.

    ◀ 앵커 ▶

    메시지 전달이 잘못됐다는 말씀이시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메시지 전달뿐 아니라 행정력의 범위 자체도 오히려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하는 정책이 계속 시행되고있었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 분명히 감염병 전문가가 계속해서 경고를 보냈는데 그부분에 있어서 경제 파트 쪽 입김이 세지면서 이런 전문가들 의견이 무시 당했고. 특히 더 중요한 거는 격상을 더 빨리 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문가에게 계속 이야기하고 질병관리청에서마저 이야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격상도 늦어진 측면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그런데 협의체를 있지 않습니까? 끊임없이 열리지 않습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생활방역위원회와 이런 위원회가 있긴있는데요. 저희가 이렇게 얘기 드리기 참 어려운 얘기지만 중수본과 최근 전문가들이 생활방역위원회 외에 다른 사회적 거리 두기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화를 해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의 상황이 2차 유행 이후에 계속 있었거든요. 질병관리청하고는 계속 해왔었는데 이런 측면이 어찌 보면 중수본 자체가 1차, 2차 유행을 잘 막았다는 자신감 때문에 모르겠지만 약간 오만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하여튼 어떤 정부 당국으로서는 경제적 사회적 폐해와 방역의 중심점을 찾기가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고심을 하는 건 맞지만 유럽이나 미국 상황을 보셨겠지만 유행이 너무 커져버리면. 일단은 상태가 나빠질 때는 빨리 이제 이런 유행을 차단해서 예측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드리는 게 경제 주체 움직임이 훨씬 낫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앞으로 더 해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지금 상황은 심각한상황인데요. 이게 1, 2차 대유행 때보다 싸우기 훨씬 힘들 것이다 이런 예측이 많다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런 이유 중의 하나는 1차 유행은 신천지라든지 2차 유행은 교회, 집회. 이런 식의 정해진 타깃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만 막더라도 절반 정도의 확진자 숫자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은 여기저기서 우리 일상과 밀접한 공간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하게 타깃을 정한다고 해서 유행이 잦아드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 상황이 오히려 사회적 거리 두기 말고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 동참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앵커 ▶

    겨울이라는 점도 특히 그걸 악화시키는 한 요인이 되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겨울 자체가 바이러스의 생존도 좋아지지만 또 추워지기 시작하면 실내 활동이 많아 지기 때문에.

    ◀ 앵커 ▶

    밀폐된 데서 생활하니까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게 되니까 이런 전파 상황이 강화될 수 있는 상황인 것도 유행의 어려운 측면 중 하나입니다.

    ◀ 앵커 ▶

    그런데 미국은 약간 낙관전인 견해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다음 달 11일이었나요? 최초 백신 접종 시작되고 5월이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나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준비되고 있는 백신의 공급 허가 이런 게 정말 차질없이 하나도 없이.

    ◀ 앵커 ▶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야.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진행돼야 하는 상황인데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빨리 많은 사람이 접종하기도 어려울 거고 더 문제는 미국 같은 경우에는 백신에 대한 불신이 많아서 미국의 설문조사 보면 45% 되는 국민들이 백신이 나와도 안 맞겠다, 나는 위험해서 모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미국은 오히려 그런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하지만 백신을 얼마나 많이. 접종보다 설득하는 게 더 큰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만약에 5월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을 때 미국인 모두가 맞을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우리나라는 언제라도 보시나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접종물량이라든지 이런 거 확보 부분에 있어서 많이 확보를 하긴 했지만 적어도 자국에서 개발한 백신을 외국에 먼저 줄 거 아니에요? 미국이나 영국이나 독일 같은국가가. 그러니까 거기에 어느 정도 접종량이 해결이 되면 그 다음부터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은 아마 내년 여름 이후 정도에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조금 어떤 수세적으로 판단하면 내년 하반기, 여름이 지날 때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해석이 가능한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아마 일부 물량은 의료진이나 방역을 하는 요원에게는 접종이 일찍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당연히 순서가 있겠죠? 왜냐하면 방역 일선에 있는 의료진 아니면 어떤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분들, 노약자, 노인들이나 이렇게 순서가 있겠죠. 그러면 전 국민이 집단 면역이라는. 미국은 5월을 아주 낙관적으로 봤을 때 예상하는데 우리는 집단 면역은 내년 하반기 끝무렵은 가야지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접종이 시작되고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고요. 또한 백신의 효과가 얼마냐에 따라서 접종을 해야 하는 집단 면역을 형성해야 하는 인구 숫자가 달라지죠. 그러니까 접종이 90%면 한 3000만 명만 맞으면 되지만. 80% 이상을 맞혀야 집단 면역이형성되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라든지 백신의 지속 기간. 이런 것까지 고려하고 접종 물량을 얼마나 공급 받느냐도 고민이 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시간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백신에 대한 불신 같은 게 미국 같지는 않죠?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는 워낙에 국가예방접종사업률이 인플라엔자 같은 경우에는 86% 넘었고 아이들 예방 접종 같은 경우에는 98% 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독감과 관련된 이슈가 있어서 조금 떨어지긴 했는데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백신의 안전성이나 이런 것이 정부 당국이 투명하게 공개해서 많은 분이 백신 접종 하도록 유도를 하면 어느 정도 접종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공급만 원활하다면 우리나라는 큰 문제 없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