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륭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 첫 개최…K방역 등 국제원조 경험 공유"
"한국, 세계적 위상 높아져…국제적 역할 담당해야 할 필요성 증가"
"무역의존도 높은 우리나라, 다른 나라 번영 도우면 우리나라에도 도움"
"코로나19로 비대면 국제협력 증가…방역 대응 프로그램 전달"
"다른 나라에 비해 해외 원조 인색한 편…점진적으로 높여가야"
◀ 앵커 ▶
코로나19로 국제적인 연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국제 협력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가 내일 개막됩니다.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경제 인문 사회연구회의 성경륭 이사장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이사장님, 이 박람회 자체가 좀 생소한데, 어떤 취지입니까?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최근에 글로벌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한국의 대응이 대단히 성공적이다 라는 데 대해서 전 세계에서 K방역이다 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과거를 거슬러 가면 사실은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에 나라가 분단되고 장기간 전쟁도 하고 어려운 시기를 많이 지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 우리가 해외 원조를 많이 받았죠. 제 기억으로도 70년대 중반까지 우리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의 원조를 받았고요. 이런 어려운 가운데 우리가 착실하게 경제 성장하고 또 민주화하고 해서 세계적으로 성공 스토리를 꾸며 왔는데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를 챙기고 도와줘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 이게 그동안 한류라든지 또 이번에 K방역 성공, 이것으로 우리가 한국이 세계에 대단히 중요한 나라로 부상이 됐는데 지금이야말로 옛날에 도움 받았던 데 대해서 이제 보답하고 또 어려운 나라들과 한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런 여건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 박람회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박람회 내일 오전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해서 3일 동안 진행됩니다. 여기에서는 개막식에서 중요한 부처와 공공기관이 그동안 했던 일 중에 우수 사례가 발표가 될 것이고 또 3일 동안 중요한 학술회의, 19개가 진행이 되고요. 그다음에 100여 개의 우수 사례가 소개되고. 그리고 LH나 수자원공사 등등 주요기업들이 해외 사업 하는 데 대해서 전시 행사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젊은 사람의 해외 취업을 도와주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해외 사업 소개 및 컨설팅 사업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3일 동안 아주 큰 규모로 진행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행사는 대폭 축소되고 거의 모든 행사는 온라인 중계를 통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 앵커 ▶
그 개념 중에요. 제가 이 자료를 읽어보다 보니까 포용적 다자주의, 말이 어렵던데. 쉽게 설명해 주시죠.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우리가 국제 정치에서 다자주의라고 하는 것은 대개 개별 국가가 단독으로 움직이는 일방주의하고 다른 것이고, 두 나라끼리 협정 맺고 이렇게 움직이는 쌍방주의, 양자주의하고 구별되는 개념입니다. 전 세계 한 220여 개 국가가 있는데 이 국가가 최대한 같이 모여서 공동의 규범을 만들자, 이게 다자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방주의라고 볼 수도 있죠. 여기에 포용주의라는 말이 들어간 거는 힘이 세거나 약한 나라거나 모두 다 참여해야 하고 가난한 나라, 부자나라들이 같이 참여해서 공동의 행동, 규칙을 정하고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자는 뜻에서 포용적 다자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이번에 주장을 하려고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일부의 분들은 우리가 뭘 벌써부터 남을 도울 때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도 없지 않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제가 아까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지금 올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경제력으로 따져서 10위로 올라갑니다. 코로나19 등등으로 해서.
◀ 앵커 ▶
그렇죠.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GDP 규모가 작년까지 1조 6천억불 올해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고, 또 1인당 국민 소득도 3만 2000불 되고. 이제는 어엿한 선진국 대열에 들어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4, 50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우리도 어려웠고 빈곤했고 그래서 많은 나라로부터 경제 원조를 받았지 않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그것을 돌려줘야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의 해외 의존도, 수출과 수입의 비중이 GDP 대비 수출, 수입의 비중이 87%쯤 되는 대단히 개방된 나라이고 또 해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지 않습니까? 따라서 우리는 우리만 잘한다고 우리의 경제가 잘 굴러갈 수 없습니다. 해외 다른 나라가 어렵고 우리의 물건을 구매해줄 수가 없으면 우리도 고통을 당하게 되어 있죠. 우리의 운명과 해외 여러 나라의 운명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른 나라를 돕고 우리가 같이 번영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을 만든다는 측면에서도 저는 다른 나라를 돕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번 박람회에서 다자협력, 국제협력의 모범 사례들이 소개되는 것 같은데.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여러 사례 중에 이태석 신부님이라고 계시는데요. 이분은 아마 남수단, 수단이라는 데가 아프리카 북부 쪽인데 대단히 갈등과 분쟁이 많은 나라인데 거기에서 일생 동안 봉사를 하셨고요.
◀ 앵커 ▶
의료 봉사를.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이태석재단이라는 게 만들어져 있고 그 재단이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무방비 상태에 있는 수단 지역을 위해서 마스크를 서로 뜻을 모아서 수만 개를 제공했고. 또 이태석 신부님이 활동하던 지역에 참 어린이들이 부모도 없고 힘든 어린이들이 생계가 어려워지니까 긴급 재난지원금을 또 모아서 지원을 했습니다. 73명쯤 되는데요. 이런 아주 훈훈한 사례도 있고. 그 외에 우리가 'BTS'다, '기생충' 해서 우리 한류 문화가 지금 알려지니까 전 세계에서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에 한국어 교육을 시키는 곳이 세종학당이라고 하는 기관이 되는데 이게 최근까지 전 세계 76개국에 213개의 센터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급격히 한국어에 대한 교육이 늘어나고 있고. 제가 최근에 어느 모임에서 인도 대사님을 잠깐 만났는데 이분이 저를 만나자마자 '기생충'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한류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그 덕에 인도에서도 그 인도 큰 대륙에서 한국의 열풍이 불고 있고 한국어 강좌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그다음에 인도 정부에서는 한국어를 제2 외국어의 하나로 지정을 했다고, 이럴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거를 정부가 지원해서 한국어 교육 시키는 그런 활동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앵커 ▶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고 있고. 또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는 건 체감할 수 있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코로나 이후 또 미중 갈등 이후에 향후 세계가 좀 국제화보다는 지역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지금 이 상황과는 좀 배치되는 것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그래서 일부에서는 탈 세계화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 들어와서 우리나라 수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면, 사람이 서로 만나서 대화하거나 협상하는 일은 줄어들겠지만, 최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비대면 방식의 화상 대면 체계가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것을 통해서 우리 경제사회연구회 산하기관 중에 KDI 국제대학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화상 회의 방식을 통해서 남미, 아프리카, 아세안 지역의 여러 나라에 대해서 한국의 K-방역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원리가 무엇인지 감염병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이라든지 무슨 수출입 상담이라든지 그다음에 한국어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이동하고 방문하는 활동은 줄어들겠지만 그 외에 화상을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교류하고 하면서 오히려 확대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사장님, 아까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을 했는데요. 그 규모에 비해서는 해외 원조가 부족한 게 사실이죠. 객관적으로, 어떻습니까?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해외 원조 규모가 조금 많이 부족합니다. OECD 통계를 보면 OECD는 권유하기를 전체 GDP 대비 0.70% 이상을 해외 원조에 쓰라고 권유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가 지금 0.14%밖에 안 됩니다.
◀ 앵커 ▶
수치로 보면 굉장히 인색한 나라군요, 우리나라가.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많이 낮다고 볼 수 있죠. 경제 규모가 커져서 총액으로는 꽤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참고로 내년 우리나라 예산 중에 해외 무상 원조 규모가 2조 8,000억 원쯤 되는데요. 꽤 큰 규모입니다만 비율로서는 낮다고 볼 수 있고 OECD 평균이 0.30%인데 절반밖에 안 되죠. 최하위권입니다. 제일 많이 하는 나라가 스웨덴인데 1.03%. 그러니까 우리가.
◀ 앵커 ▶
시간이 다 되어서 정리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기회가 되는 대로 점진적으로 높여갈 필요가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감사합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외전
[이슈 완전정복] "이제는 한국이 세계를 도울 때"
[이슈 완전정복] "이제는 한국이 세계를 도울 때"
입력
2020-12-08 15:16
|
수정 2020-12-08 16:3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