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공식업무 첫날인 오늘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강력한 검찰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도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인 법무장관이 규정에 따라 검찰개혁 작업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업무 시작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아 '새로운 100년의 출발, 확실한 변화'를 다짐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진 신년인사회에서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을 그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적극적인 인사권 행사 등을 통한 검찰 견제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법무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며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검찰 개혁의 시작은 수사관행이나 수사 방식, 또 조직문화까지 그렇게 혁신적으로 바꿔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장관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있다고 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검찰이 신뢰를 얻는 건 아니"라고 검찰 관행을 비판하면서, 다시 없을 개혁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5MBC뉴스
손병산
"검찰 개혁 멈추지 않을 것"…檢 개혁 드라이브 천명
"검찰 개혁 멈추지 않을 것"…檢 개혁 드라이브 천명
입력
2020-01-02 17:07
|
수정 2020-01-02 17:2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