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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습에 '이란 군부 실세' 사망…이란, 보복 예고

美 공습에 '이란 군부 실세' 사망…이란, 보복 예고
입력 2020-01-03 17:07 | 수정 2020-01-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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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미국이 이라크의 이란계 민병대 기지를 폭격하자 이들이 미국 대사관 공격으로 맞서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의 최고 실세가 사망하면서 이란이 격렬한 보복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군부의 실세인 카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총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새벽 비행기에서 내린 솔레이마니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화물터미널 근처 공항 도로에서 미군의 폭격을 맞은 겁니다.

    솔레이마니를 영접하러 나왔던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부사령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등 주요 인물 여러 명도 현장에서 함께 숨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총사령관이었던 솔레이마니는 중동 내 친이란 무장조직의 작전을 설계하며, 이란 내 권력 서열 2위로 꼽혀 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공습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방어 전투였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주재 미 외교관과 군인들을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었고, 최근 이라크내 시아파 민병대가 미 대사관을 공격한 것도 그가 승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의 사망이 보도된 직후 트위터에 성조기 그림을 올려 자신의 지시로 작전이 수행됐음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측은 미국을 향해 격렬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도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사흘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외신들은 솔레이마니에 대한 표적 공습이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을 촉발해 중동 정세가 급박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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