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검경수사권조정법안 상정을 위해 오늘 열려고 했던 본회의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여야간 큰 이견이 없어 협상 가능성이 있는데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민생법안 처리도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자유한국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회동에서는 오늘 본회의를 강행하는 대신 한국당 의원총회 결과를 보고 일정을 최종 확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때와는 달리 협상 여지를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당 의원총회는 조금 전 4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에따라 저녁 7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의총 결과를 보고 얘기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거기까지 마저 보고 판단을 하겠습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본회의를 9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민주당은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검경수사권조정법안은 재협상을 하자고 한국당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은 의총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할 계획으로, 극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극한 대치가 계속되는 것은 부담이다보니, 한국당과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본회의를 9일로 미루고, 협상을 계속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5MBC뉴스
이준범
'검경 수사권' 본회의 연기 가능성…9일 열릴 듯
'검경 수사권' 본회의 연기 가능성…9일 열릴 듯
입력
2020-01-06 17:04
|
수정 2020-01-06 17:0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