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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기지 보복 공격…트럼프 대국민 성명 예정

이란, 美 기지 보복 공격…트럼프 대국민 성명 예정
입력 2020-01-08 17:02 | 수정 2020-01-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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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군의 공습으로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숨진 이후 가혹한 보복을 경고했던 이란이 현지시간 오늘 새벽 이라크 미군기지 두 곳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아직 피해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어떤 대응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오늘 새벽 1시 반,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했습니다.

    공격 대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말 방문했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한국 자이툰 부대가 주둔했던 에르빌 기지였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에 폭사당한 시간에 맞춰 실시하고, 작전명도 '순교자 솔레이마니'라고 부르며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군의 비겁한 공격에 대해 방어적인 비례 대응을 한 것"이라고 밝히며 "긴장 고조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직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공군기지 한 곳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고, 이란 국영TV도 미국인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CNN 방송은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조기에 경보가 울려 벙커로 대피할 수 있었다며 미국 측 사상자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보복 공격을 할 경우 다음 표적은 두바이와 이스라엘 하이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의 우방국들이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 나라도 공격 대상이 된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1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이란에서 발사된 것이 분명하다며 미군과 동맹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받은지 5시간 뒤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괜찮다,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면서 "미국은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시간 8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 이 자리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해 어떤 대응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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