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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여객기 격추설 제기…이란은 강력 부인

우크라 여객기 격추설 제기…이란은 강력 부인
입력 2020-01-10 17:02 | 수정 2020-01-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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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공항에서 이륙후 3분만에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런 주장이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며 격추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이란의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3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이란이 이라크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개시하고 5시간쯤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사일을 쏜 날 발생하자 격추나 오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당국자를 인용해 추락 여객기가 이란이 쏜 지대공 미사일 2발에 피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콕 집어 지목하진 않았지만 '기계적 결함' 때문이었다는 이란 측 설명을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시 여객기가 꽤 험한 지역의 상공을 날고 있었는데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추락 사고가 기계적 실수라고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이는 19초짜리 영상을 공개하며,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된 장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인 다음으로 많은, 63명의 국민이 희생된 캐나다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우리가 확보한) 증거는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는 것을 뒷받침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격추설에 가세해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인 '토르'에 피격당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사고 여객기가 엔진 화재로 추락했다고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던 이란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2개를 회수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은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과 미국 측에 블랙박스를 넘기지는 않겠다고 밝히고 "모든 보도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며 피격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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