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저녁 열린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불참 속에 2백여 건에 가까운 민생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강행한 검찰 인사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여당은 다음 주 월요일,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국무총리 인준안도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기를 거듭하다 어제저녁 열린 본회의에서 검찰 인사를 문제 삼은 자유한국당의 불참 속에 민생법안 198건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던 한국당이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해할 수 없고 또 국민 앞에 염치없는 일입니다. 이 정도면 자유한국당은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인사 과정에서 발생한 검찰의 항명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며 검찰이 이번 일을 계기로 자기 혁신과 반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검찰 인사를 '학살'로 규정하고 본회의에 불참했던 한국당은, 오늘 오전엔 청와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또 민주당과 추미애 장관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에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법무부의 일방적인 검찰 인사는 '후안무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전두환 정권의 야만보다 더 심각한 야만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범죄를 수사하는 검찰 핵심부를 권력이 통째로 들어내는 그 망동은 전두환 시절에도 없었습니다."
여당은 어제 본회의에 상정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중 형사소송법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다음 주 월요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검찰 인사에 강력 반발하고, 정세균 후보자에 대해서도 추가 검증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5MBC뉴스
김지경
김지경
여야 '검찰 인사' 충돌…"수사권 조정안 13일 표결"
여야 '검찰 인사' 충돌…"수사권 조정안 13일 표결"
입력
2020-01-10 17:06
|
수정 2020-01-10 17:0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