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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中 확진자 6천 명…사스 넘어서

'신종 코로나' 中 확진자 6천 명…사스 넘어서
입력 2020-01-29 17:10 | 수정 2020-01-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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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당국의 총력대응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 내 확진자가 6천 명을 넘어서며 2002년 사스 확진자 숫자를 추월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이 우한에서 오늘 아침 전세기를 출발시키는 등 세계 각국이 자국민 송환 작전에 나섰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간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는 132명, 확진자는 6016명입니다.

    하루 사이 사망자는 26명 늘었고, 신규 감염자는 1천 4백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지난 2002년 사스 발생 당시의 확진자 5천 3백여 명을 벌써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중국 내 유일한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티베트에서도 처음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중국은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중앙 정부가 춘제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로 사흘 늘린데 이어 공무원 시험도 연기했고, 장쑤성과 광둥성 등 지방 정부는 기업들의 연휴를 다음달 9일까지로 추가 연장했습니다.

    허베이성의 일부 지방정부는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온 우한인을 찾기 위해 신고자에게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 15개 나라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중동 지역의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에게 감염된 '2차 감염자'도 독일과 베트남, 일본, 타이완 등 4개국에서 확인됐습니다.

    자국민을 우한에서 탈출시키려는 세계 각국의 노력도 본격화됐습니다.

    미국인 240명을 태운 전세기는 오늘 아침 중국을 떠나 미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늘 오전 우한에서 206명을 귀국시킨데 이어 남은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두 번째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프랑스도 현지시간 29일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고, 독일도 조만간 군용 수송기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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