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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개입 의혹' 임종석 檢 출석…"기획된 수사"

'선거 개입 의혹' 임종석 檢 출석…"기획된 수사"
입력 2020-01-30 17:15 | 수정 2020-01-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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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수사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입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수사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8개월이나 덮어뒀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때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자신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을 검찰이 입증하지 못할 경우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제가 울산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습니까? 못하면 입증 못하면 그땐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또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

    임 전 실장은 과거 자신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지만 결국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 전 실장이 울산시장 후보 당내 경선과정에서 송철호 시장의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경선 포기 대가로 공직을 제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철호 시장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어제 기소한 검찰은 임 전 실장과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서는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4월 총선 이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한편 어제 기소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자신이 31일 이후 출석하겠다고 말했는데도 검찰이 직접 조사도 없이 자신을 기소했다며, "검찰은 뭐가 그리 급해 묻지마 기소를 강행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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