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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환자 306명 접촉…병원 내 집단 감염 우려

16번째 환자 306명 접촉…병원 내 집단 감염 우려
입력 2020-02-05 17:11 | 수정 2020-02-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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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보도해드린 것처럼 어제, 광주에 거주하는 16번 확진 환자의 큰 딸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오늘 18번 확진자가 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16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306명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병원 의료진과 환자, 가족들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에서 거주하는 16번 환자의 21살 큰딸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번 환자는 지난달 어머니인 16번 환자와 태국 여행을 함께 다녀온 다음 광주 21세기병원에서 한 병실을 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대봉합수술을 받아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어머니인 16번 환자가 폐렴증세를 보이자 같은 병실에 일주일 동안 입원해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어머니가 16번 환자로 판정받자 함께 있었던 딸도 바이러스 검사를 했고 오늘 오전 18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 중인 어머니는 증세가 호전되고 있고 딸은 아직 증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역학조사결과 16번 환자가 태국 입국 이후 접촉한 사람은 전남대병원 의료진 19명, 광주21세기병원 272명, 가족 친지 15명 등 모두 306명입니다.

    이 가운데 접촉자가 가장 많은 21세기병원의 경우 저위험군 환자 27명은 광주 소방학교로 옮겨졌고 고위험군 25명은 병원에 남아 치료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이들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저녁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16번 환자가 중국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으로부터 신종코로나 검사를 거부당한 것과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들은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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