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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대유행 아니다…변종 많지 않아"

WHO "신종 코로나 대유행 아니다…변종 많지 않아"
입력 2020-02-05 17:19 | 수정 2020-02-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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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각지로 확산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전 세계적 대유행병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진단에도 중국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고, 중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전 세계적 대유행병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실비 브라이언드/WHO 글로벌 감염위험 대응국 국장]
    "현재 전 세계적인 유행병은 아닙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는 전염을 막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발병지인 중국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선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산발적으로 전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 변종을 많이 보이지 않는 '안정적 바이러스'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염을 막는 것이 현재의 전략이고, 이동을 전면 차단하는 등의 방법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WHO의 진단과 달리,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중국 내 자국민의 탈출을 꾀하는 움직임은 더욱 늘고 있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 국민은 중국을 떠나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프랑스 정부 역시 중국 여행 자제와 함께, 중국에서 벗어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으며, 베트남, 러시아 등은 중국을 오가는 대부분의 항공편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일정 기간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전면 금지한 나라도 26개국에 이릅니다.

    한편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 시 나오는 비말을 통해 전염되고,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을 직접 만졌을 때도 옮을 수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손을 씻지 않으면 완벽히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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