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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4관왕…영화사 새로 썼다

'기생충' 오스카 4관왕…영화사 새로 썼다
입력 2020-02-10 17:28 | 수정 2020-0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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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10일 월요일 MBC 5시뉴스입니다.

    오늘이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최고의 날로 기록될 거 같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 영화로 작품상을 차지한 것도 기생충이 처음입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세계 영화 산업의 본산인 할리우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기생충'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은 물론,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받았습니다.

    한국영화 101년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92년의 아카데미 오스카상 역사도 새로 썼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어가 아닌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최초입니다.

    샘 맨데스 감독의 '1917',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작품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것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입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오늘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 수상자로 세 번이나 무대 위에 올라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봉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세 번째 무대에 올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등 여러 거장 감독들에게 존경을 표시한 뒤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5등분 해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여러 외신들은 기생충의 수상을 역사적인 승리라고 극찬했고, 국내 영화계에서도 찬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생충의 수상과 관련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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