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망자 1천 명 넘어…"야생 동물 포획 처벌 강화"

◀ 앵커 ▶

중국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4만 2천 명, 사망자는 천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의 주요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포획과 남용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1천 명을 넘었고, 확진 환자도 4만 2천여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하루 신규 사망자가 지난 7일 80명 선을 기록한 데 이어, 어제는 100명을 넘는 등 매일 늘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감염 환자 6명 중 한 명꼴로 매우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주일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어제 처음 3백 명대로 줄어드는 등 후베이성 이외 지역으로의 전파 추세는 다소 진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 기업들이 연장했던 춘제 연휴를 끝내고 어제부터 업무와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식료품과 생필품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어쩔 수 없다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저지에 또 다른 위협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야생동물 식용 판매 문화가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가운데, 중국이 앞으로 야생 동물을 함부로 잡아 사고파는 행위를 엄벌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는 관련 법을 개정해, 야생 동물을 포획하고 남용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