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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일 확진자 10배 급증…"기준 확대 때문"

中 일일 확진자 10배 급증…"기준 확대 때문"
입력 2020-02-13 17:04 | 수정 2020-02-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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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하루 사이 만 5천 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집계방식을 바꿔 의심 환자 가운데 증상이 임상적으로 확인된 사람들을 확진자 수에 포함시키면서, 숫자가 대거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천 3백명을 넘었습니다.

    확진 환자도 6만 명에 육박합니다.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240명 이상 숨졌고, 환자는 1만 5천명 늘었습니다.

    전날과 비교하면 사망자는 3배, 발생 환자는 10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판정 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에는 의심 환자로 분류되던 사람들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고, CT촬영에서 폐렴 증상이 확인되면 확진 판정을 내린다는 겁니다.

    의심과 확진 경계에 있던 사람들을 확진 환자로 분류해 빨리 치료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후베이성 당국도 다른 지역과 확진환자 기준을 일치시키기 위해 통계 수치를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4천 명의 군 병력을 투입한 우한에 추가로 2천 6백 명을 보내기로 했고, 후베이성과 우한의 당서기도 경질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대형 유람선에선 일본인 29명, 외국인 15명 등 44명의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승객과 승무원 3천 7백여 명 중 713명을 상대로 한 검사에서 30%인 218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배에서 내리게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내일부터 80세 이상 고령자 등을 우선적으로 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감염 확산 우려로 5개 나라에서 입항이 거부돼 2주간 바다를 떠돌던 대형 유람선 '웨스테르담호'는 오늘 오전 캄보디아에 입항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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