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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집회 천막 모두 철거…충돌 없어

청와대 앞 집회 천막 모두 철거…충돌 없어
입력 2020-02-13 17:17 | 수정 2020-02-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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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 앞 사랑채 인근에 설치됐던 범국민투쟁본부와 전교조 등 각종 단체들의 천막과 시설물들이 철거됐습니다.

    종로구청이 행정대집행에 나선건데,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 사랑채 앞 도로에 부서진 천막 잔해와 쓰레기들이 쌓여있습니다.

    미화원들은 합판과 장판을 쓰레기차에 싣고, 방호복을 입은 인력들은 천막이 설치됐던 도로를 소독합니다.

    어제만해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와, 전국교직원연합회를 포함한 진보단체들이 천막 농성을 벌이던 곳입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서울 종로구청이 용역업체 직원 500여명과 지게차와 트럭 등 차량 10여대를 동원해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9개 단체가 설치한 천막 13개 동과, 인도에 쌓여있던 발전기 등 적재물들은 30여분만에 모두 철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경찰에 연행되거나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범투본의 천막이 철거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여 만입니다.

    종로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범투본 측에 5차례에 걸쳐 계고장을 보냈지만, 범투본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대집행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오늘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비용 1억원을 추후 각 집회주체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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