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 대형 유람선에서 탈출해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미국인 탑승객 가운데 14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내에선 유람선 검역 작업을 했던 후생노동성 공무원을 포함해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대형 유람선에서 탈출해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미국인 승객들이 조금 전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승객들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결과, 1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캘리포니아 주와 텍사스 주에 있는 공군기지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이탈리아, 홍콩 등도 일본에 전세기를 보내 유람선에 있는 자국민 철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일본 내 지역 감염은 연일 확산되고 있습니다.
크루즈선에서 검역 정보 수집 업무를 하던 후생노동성 공무원 1명과 일본 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나가와현의 병원 간호사 1명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와카야마현에서도 추가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람 지금까지 일본의 확진 환자는 대형 유람선에서 355명을 포함해 모두 420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천 7백 70명을 넘었고, 확진 환자는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이 사망자는 1백 명, 확진 환자는 2천 명 정도 늘면서 증가세는 주춤한 상황입니다.
타이완에선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0명까지 증가한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당뇨와 B형 간염을 앓는 60대 남성 택시기사로 해외에 다녀온 적은 없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5MBC뉴스
김수근
미국인 3백여 명 '日 크루즈 탈출'…14명 '양성'
미국인 3백여 명 '日 크루즈 탈출'…14명 '양성'
입력
2020-02-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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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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