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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식 출범…'민주통합당'은 삐끗

미래통합당 공식 출범…'민주통합당'은 삐끗
입력 2020-02-17 17:13 | 수정 2020-0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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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범보수진영이 뭉친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이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추진하던 민주통합당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막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 보수진영이 참여한 '미래통합당'이 오늘 출범식을 열고 공식 창당했습니다.

    통합당의 상징색은 국민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뜻에서 '해피 핑크'.

    로고에도 국민들이 행복과 희망을 끌어안는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우리 자유한국당 자유민주진영이 미래를 향해서 하나로 결집했습니다."

    출범식에는 통합 논의에 참여한 보수 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불참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출범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새 인물도 새로운 비전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합의문까지 발표했던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합당은 막판 제동이 걸렸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 선택이 될 수 없다"며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거부한 겁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돼선 안 됩니다."

    손 대표의 반대에, 통합을 추진해오던 3당 의원은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21명이 먼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고 합당 논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정숙 의원/대안신당]
    "3당 통합을 추동하기 위해서 선행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은 손 대표가 끝내 합당을 거부하면 내일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해서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을 떠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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