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카데미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팀이 청와대를 방문해, 칸에서 오스카까지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한국 영화산업의 융성을 위해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 등 영화 '기생충'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청와대에 초대됐습니다.
'기생충 팀'으로 모이는 마지막 공식 행사.
아역배우들까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삼삼오오 어울려 기념촬영을 하는 등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그럼 즉석 퀴즈, 이 배역의 이름은?"
<근세!>
제작진을 대표해 봉준호 감독과 봉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 씨가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이렇게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송강호/영화 '기생충' 배우]
"2년의 긴 마지막 행사이고 더 뭉클한 감동이 있습니다. 오늘 초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문화가 세계 중심부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문화가 됐다"며 '기생충 팀'에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큰 자부심이 되었고, 또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특히 "기생충이 보여준 사회의식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국정목표인 불평등 해소에 속 시원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애가 탄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영화산업의 융성을 위해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다만 간섭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5MBC뉴스
손병산
靑 찾은 '기생충' 팀… 文 "영화산업 확실히 지원"
靑 찾은 '기생충' 팀… 文 "영화산업 확실히 지원"
입력
2020-02-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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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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