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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등 6개국 '韓 방문 외국인' 입국 금지

이스라엘 등 6개국 '韓 방문 외국인' 입국 금지
입력 2020-02-24 17:16 | 수정 2020-02-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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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한 각국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등 6개 나라는 한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자가 격리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도 9개 나라에 이릅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불어나면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자국 내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등 6곳에 이릅니다.

    또 자가 격리나 입국 절차 강화 등의 조치를 시행한 국가도 영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등 9개국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수준을 격상하는 국가들도 잇따르면서 미국과 타이완은 여행 자제 직전 단계인 2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필리핀도 꼭 필요하지 않은 한국 여행은 연기하라고 자국민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사전 예고 없이 한국 방문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 금지를 갑작스럽게 시행하면서 한국인 130여 명이 비행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되돌아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어제 오후 주한 이스라엘 대사 대리를 불러 항의했지만, 이스라엘은 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한국·일본 지역에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한국 내 자국민에게 출국도 권고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되는 가운데 유럽의 이탈리아와 중동의 이란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현지 시간 23일 밤 기준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의 2배인 150명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북부 소도시 10여 곳의 공공시설을 폐쇄하고 이동을 통제하는 등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에서도 사망자가 8명으로 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고, 이라크와 터키 등 이웃 국가들은 속속 이란과의 국경지대 검문소를 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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