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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최대 하락폭…'코로나19' 여파

기업 체감경기 최대 하락폭…'코로나19' 여파
입력 2020-02-26 17:19 | 수정 2020-02-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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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17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건데요.

    황의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군의 업황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내린 65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이 지수가 100아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의미로 현재 수치는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다수임을 보여줍니다.

    지난 2008년 11월 금융위기 때나 2015년 6월 메르스 유행 때도 각각 9포인트 내리는 데 그친데 비해 하락폭도 큽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지수가 65로,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 꺾여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아졌습니다.

    일부 완성차 업체가 가동을 멈추며 자동차 업종의 체감경기도 18포인트 떨어져 56에 그쳤습니다.

    음식점과 도소매업종이 속한 비제조업 지수 역시 9포인트 하락한 64에 머물렀는데, 이 역시 메르스가 닥친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한국은행 측은 "2월 기업경기지수는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3월 역시 전 산업 업황 전망 지수가 69로 7포인트 하락하는 등, 앞으로가 더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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