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680명 입원 대기"…신천지 누락 명단 확인

◀ 앵커 ▶

이번에는 전국 확진환자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대구,경북 상황 알아봅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700명을 넘었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권윤수 기자, 확진환자가 계속 늘고 있네요?

◀ 기자 ▶

네, 어제보다 확진환자가 또 많이 늘었습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에서 230여 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두 지역을 합친 누적 환자는 1천708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한 환자는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680명에 이릅니다.

어제 대구에서는 입원을 기다리던 70대 환자가 갑자기 호흡 곤란이 와 숨진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

대구시는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 70여 명에게 한 사람 당 환자 10~30명 씩을 맡겨 건강 상태를 살피도록 했습니다.

의사에게 별도의 전화번호를 지급해 환자들과 24시간 연락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가 일부 명단을 누락해 대구시에 제출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대구시가 어젯밤 정부로부터 신천지 명단을 추가로 받았는데, 그동안 관리하던 8천 200여 명 말고 천 900여 명이 추가됐습니다.

교육생 천 700여 명과 지파가 다른 교인 200여 명 등이 늘어서 관리 대상자가 1만 200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대구시는 명단을 누락한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감염병 관련법에 따라 고발할 계획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교육생은 신도가 아니라서 명단을 내지 않았다가 최근 정부와 협의해 새로 주게 된 것"이라며 숨긴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MBC뉴스 권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