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세계적 유행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며 아직 낙관은 이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의 새로운 마스크 사용 지침을 반영해 일회용 마스크 없이 진행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참석자들은 대신 좀 더 넓은 회의실로 옮겨 보다 간격을 두고 앉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어제 248명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며 섣부른 낙관론에 대해서는 경계했습니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므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요양병원 같은 집단시설에 대해 "정부가 전수조사로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종교 등 다중 행사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조금만 더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선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의료진과 피해지역에 우선 투입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며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지침을 공직사회부터 따라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5MBC뉴스
손병산
"확진자 감소 추세 이어가야…아직 낙관은 금물"
"확진자 감소 추세 이어가야…아직 낙관은 금물"
입력
2020-03-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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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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