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자수가 6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회사 직원들과 가족 등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사례가 됐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코리아 빌딩.
이 빌딩 11층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 60여 명이 밤 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8일 이 회사에 다니는 노원구 주민 56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자가 6명, 양천구 5명과 강서구 3명, 인천 14명과 경기도 1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원과 가족 등 지금까지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환자만 최소 64명입니다.
근무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거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아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벗고 일해 감염에 취약했을 것으로 보고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직원들이 최초 전파자로 의심되는 56살 여성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먹다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로구청 관계자]
"노원구(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니까 전부 도시락을 같이 드시는 구조고요. 거의 여자분들이잖아요 콜센터 특성상..."
구로구는 이 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5MBC뉴스
윤수한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 집단 감염…60여 명 확진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 집단 감염…60여 명 확진
입력
2020-03-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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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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