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챙기며 특단의 대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는 전례없는 수준의 과감하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경제 양상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며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와 생산활동이 마비된 가운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받고 있고, 국경이 봉쇄돼 글로벌 공급망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을 신속히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입니다. 방역 중대본과 함께 경제와 방역에서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모레인 19일 첫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회의의 인적 구성과 운영계획 등에 대해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내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차 추경 편성 여부를 비롯한 각종 처방책을 이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이번 추경 예산은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유례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면서 추가 대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불가피하다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정책의 우선순위를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재난의 고통이 불평등한 고통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5MBC뉴스
손병산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특단의 대책 필요"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특단의 대책 필요"
입력
2020-03-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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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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