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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풍 피해 속출…산불 진화용 헬기 1대 추락

전국 강풍 피해 속출…산불 진화용 헬기 1대 추락
입력 2020-03-19 17:11 | 수정 2020-03-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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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적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에도 하루 종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강릉 남대천 둔치에 나와있습니다.

    오후 내내 거세게 불던 바람은 지금은 조금 기세가 꺾인 상태인데요.

    돌풍에 가까운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풍 특보와 함께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40분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헬기 3대와 인력 23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임야 2.2 헥타르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오후 3시쯤에는 울산 울주군에서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헬기 1대가 물을 뜨던 중 저수지 안으로 추락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2명 가운데 기장은 생존이 확인됐고, 부기장은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에서는 오후 1시 45분쯤 주택 지붕이 날아가 밭에 있던 80살 집주인을 덮쳤습니다.

    집주인이 다쳐 병원에 후송됐고, 주변 차량 2대도 날아간 지붕에 의해 파손됐습니다.

    강릉에서도 건물 외벽 자재와 슬레이트 지붕 등이 뜯겨져 나가는 등 강원 전역에서 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원 지역 오늘 최대순간풍속은 설악산 시속 115㎞, 미시령 110㎞, 대관령 85㎞ 강릉 강문·삼척 원덕이 80㎞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내륙은 오늘 밤까지, 동해안 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봐 시설물 관리와 안전 조치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남대천 둔치에서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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