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사이에 4천 6백 명 이상 늘어 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국무부는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미국인들에게 해외 여행을 가지 말것과 해외 체류 시 즉시 귀국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국무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미국인들은 전 세계 어떤 나라에도 여행 가지 말고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도 즉시 돌아오라고 권고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주 전 세계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격상한 바 있는데 이번엔 최고등급인 4단계로 올린 겁니다.
기존에 4단계 여행금지를 적용받은 곳은 중국과 이란, 몽골,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 일부 지역역 뿐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말라리아 예방약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좋은 점은 이 약이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는 점입니다. 설령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약 때문에 사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함께 회견에 참석한 FDA 국장은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좀더 시험이 필요하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18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상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현금 지급 계획을 밝혔습니다.
의회에서 지원책이 통과되면 3주 안에 성인 한명당 1천 달러, 미성년 자녀 1명당 500달러를 주고, 6주 뒤에 한번 더 지급한다는 겁니다.
부모와 미성년 자녀 2명으로 이뤄진 4인 가족이라면 두 차례에 걸쳐 6천 달러, 우리돈 768만원을 받게 되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5MBC뉴스
여홍규
美 확진자 4천 명 늘어…"모든 나라 여행 금지"
美 확진자 4천 명 늘어…"모든 나라 여행 금지"
입력
2020-03-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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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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