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후보 1번에 윤주경…더시민도 발표

◀ 앵커 ▶

미래통합당과의 공천 갈등으로 새 지도부가 들어선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 명단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1번을 받는 등 예상했던 대로 미래통합당 영입 인재들이 당선권에 대거 배치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도 조금 전 비례대표 후보 공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과 공천 갈들이 불거진 뒤 비례 후보 수정 작업에 착수했던 미래한국당이 사흘 만인 오늘 오후, 새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비례대표 1번을 받는 등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대거 당선권인 20번 안에 포함됐습니다.

반면 20번 안에 있었던 후보 중 유튜버 우원재씨 등 7명은 아예 명단에서 빠졌고, 5명은 20번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당초 당선 안정권에 있던 후보 중 8명만이 명단 수정에도 살아남은 셈입니다.

미래한국당은 오늘 최고위 의결을 거쳐 이 명단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더불어시민당도 소수정당 2명, 시민사회 추천 12명, 민주당 비례대표 20명 등 34명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연합에 참여한 4개 소수정당 중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만 비례대표 후보를 냈고, 가자평화당과 가자평화인권당이 추천한 후보들은 모두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시민사회 추천으로는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주인공인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내일 최고위에서 후보 순번을 결정한 뒤 선거인단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열린민주당은 어제부터 오늘 오후 7시까지 진행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순번을 정한 뒤,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