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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자 '24살 조주빈'…경찰, 신상 공개

'박사방' 운영자 '24살 조주빈'…경찰, 신상 공개
입력 2020-03-24 17:13 | 수정 2020-03-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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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텔레그램에서 성착취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내일 조씨를 검찰로 송치하면서 취재진에게 실제 얼굴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과 미성년자의 성착취 영상을 유포해 구속된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조주빈, 나이는 24살로 수도권의 한 2년제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오후 2시 반에 경찰관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30분 만에 공개 결정을 내렸는데,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피해자가 미성년자를 포함해 70여명에 이를 정도로 범죄가 중대하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인권이나 피의자 주변인이 입을 2차 피해도 고려했지만, 신상 공개를 통해 얻을 공공의 이익이 더 큰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조씨의 신상을 공개한 근거법률은 성폭력특별법 25조로,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성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내일 아침 8시쯤, 검찰로 조 씨를 송치할 때 조씨의 얼굴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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