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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 통계 제외"…中 통계 축소 '의혹'

"무증상 감염 통계 제외"…中 통계 축소 '의혹'
입력 2020-03-24 17:17 | 수정 2020-03-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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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중국내 공식 발표를 보면 계속 안정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발표인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무려 4만명이 넘는 무증상 감염자가 아예 통계에 빠져있다는 폭로성 기사까지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눈에 띄게 계속 줄어들더니 지난 18일엔 "단 한 명도 없다"고 중국 당국은 발표했습니다.

    물론 해외에서 들어온 경우를 뺀 중국 본토내 신규 확진자가 없다는 겁니다.

    [미 펑/국민건강위원회 대변인(18일)]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단 한 명의 신규 환자가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믿기 힘들다는 주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문은 고위당국자가 발열 같은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자는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통계에서 뺀다고 밝히면서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쩡이신/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지난달 14일)]
    "무증상 감염자는 확진 환자 사례로 볼 수 없어 공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통계에서 빠진 '무증상 환자'가 지난 달 말까지 무려 4만3천여명에 이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밝힌 전체 환자는 8만 명이 넘는데,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실제환자는 12만 명이 넘는 것으로 당국이 1/3이 넘는 엄청난 인원을 축소해 공개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특히 우한의 한 대학병원에선 지난 18일, 신규 환자가 무려 100여명이 발생했지만,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못하고 있다는 폭로도 나온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증상이 없어도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환자로 봐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중국 통계에 대한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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