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텔레그램 집단성착취 영상거래사건의 피의자 조주빈이 오늘 첫 검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서지현 검사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성범죄 TF를 구성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검찰로 송치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 선임했던 변호인이 어제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조사는 변호인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이 오늘은 혼자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추후 다른 변호인을 선임할지는 조 씨의 의사에 따라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사와 수사관 21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TF를 꾸린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과 방대한 수사 범위 등을 고려해 최대 20일의 구속기한 동안 조 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 재범 방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주빈의 신상정보와 수사상황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법무부 역시 이틀 전 추미애 장관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사과하며 강력 대응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오늘 디지털성범죄 대응 TF를 구성했습니다.
5개 팀, 15명 안팎으로 이뤄진 TF에는 특히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가 대외협력팀장을 맡아 범정부 차원의 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검찰의 특별수사TF와 협력하는 동시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5MBC뉴스
박종욱
조주빈 첫 검찰 조사…변호인 사임계 제출
조주빈 첫 검찰 조사…변호인 사임계 제출
입력
2020-03-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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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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