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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91명 추가…"입국 금지는 어려워"

국내 확진자 91명 추가…"입국 금지는 어려워"
입력 2020-03-27 17:03 | 수정 2020-03-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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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어제 하루 동안 91명 늘었습니다.

    정부는 해외에서 감염된 채 국내로 입국하는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우리 국민인 만큼 입국금지 같은 조치는 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모두 91명으로, 국내 누적 환자 수는 9천 332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환자 91명 중 13명은 국내로 입국하는 검역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해외 유입 환자는 어제보다 25명 늘어나 총 309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10% 정도인 31명입니다.

    검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다가 입국 이후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에선 최근 귀국한 미국 유학생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구에서도 해외 방문력이 있는 시민 30명이 의심 증상을 호소해 현재 진단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어제 하루 26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 중이지만 해외 입국자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수도권 신규 환자들의 해외 방문 이력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나면서 일각에서 전면적인 입국금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채택할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 유입 환자의 90% 이상은 우리 국민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입국금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채택하는데 제약이 따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외 유입이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국자들의 자가격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유럽발 입국자 전원이 2주 동안 자가격리 대상자가 된데 이어, 오늘부턴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가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입국자에게는 공항버스 등 전용 교통편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8명의 환자가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139명으로 늘어난 반면, 완치된 환자는 모두 4천 528명으로 늘어 코로나19 국내 완치율은 48.5%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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