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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자 수, 中 제치고 '세계 최다'…"최악은 아직"

美 환자 수, 中 제치고 '세계 최다'…"최악은 아직"
입력 2020-03-27 17:07 | 수정 2020-03-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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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8만여 명을 훌쩍 넘어 중국을 앞섰습니다.

    특히 뉴욕주의 경우 하루에 7천명 넘게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기까지 가장 큰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초기에 발견하지 못한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언론은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3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최다 환자가 발생한 중국과 그 뒤를 이었던 이탈리아까지 앞선 겁니다.

    미국 CNN 방송도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1만6천여 명 증가한 8만 1천여명, 사망자는 1천1백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처음 1만 명을 넘긴 뒤 일주일 동안 하루에 1만명씩 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미국 내 감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뉴욕주로 하룻밤 새 코로나19 환자가 약 7천 명 증가하며 3만 7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가 대폭 확대된 것도 있지만, 미국 내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하기 전 코로나19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 됩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은 미 전역에서 급속히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등에는 병원에 환자가 몰려들며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까지 불러내고 있고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부족을 호소하는 곳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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