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신속한 지급을 위해 2차 추경안을 조기에 제출하고, 총선 직후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방안이 확정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 당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에는 80만원이 지급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어려운 국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일상활동을 희생하며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주신 것에 대해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은 "끝을 알 수 없는 위기에 대비해 재정여력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경제적으로 좀 더 견딜 수 있는 분들은 보다 소득이 적은 분들을 위해 널리 이해하고 양보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소요 재원은 9조 1천억원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8:2의 비율로 분담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7조 1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국회에 제출해 총선 직후 다음달 내 처리되도록 할 방침이며, 예산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5월 중순쯤 실제 국민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저소득층과 영세 소상공인 등을 위한 4대보험료와 전기요금 유예 및 감면방안을 이번 달부터 적용하고, 고용유지지원금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5MBC뉴스
임명현
"소득 하위 70%에 긴급재난지원금…총선 직후 처리"
"소득 하위 70%에 긴급재난지원금…총선 직후 처리"
입력
2020-03-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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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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