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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모두 위축…9년 만 최대폭 하락

생산·소비·투자 모두 위축…9년 만 최대폭 하락
입력 2020-03-31 17:07 | 수정 2020-03-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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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난 달 생산 소비 투자 3가지 경제지표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특히 생산과 소비 감소폭이 구제역 파동을 겪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3.5% 감소했습니다.

    구제역 파동이 있던 2011년 2월 3.7%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중국산 부품수급이 늦어지면서 자동차 생산 27.8% 급감한 탓에 기계·전기장비 생산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3.1% 늘었지만 감소세를 이겨내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3.5% 위축돼 2000년 통계 집계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이 18.1% 급감했는데 특히 항공여객·운송여행업은 줄줄이 30-40%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 역시 2011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6%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감염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조치로 인해 신발·가방은 30% 이상 줄었고, 백화점 면세점 판매도 2-30% 정도 급감했습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도 15.4% 줄어들어 전체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8% 감소했습니다.

    다만 경기 예측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3으로 보합을 보였는데 이마저도 감염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충격이 본격화되면 3월 이후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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