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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전세기' 오늘 밤 밀라노 출발…310여 명 탑승

'1차 전세기' 오늘 밤 밀라노 출발…310여 명 탑승
입력 2020-03-31 17:12 | 수정 2020-03-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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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이탈리아에서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1차 정부 전세기가 오늘 새벽 밀라노에 도착했습니다.

    전세기 두 대로 현지에 체류중인 한국인과 현지인 가족 등 530여 명을 데려올 계획인데, 이들은 귀국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 19 희생자들이 담긴 관을 군용 트럭이 실어 나르고, 성당에선 나란히 줄지은 관들을 두고 합동 장례식이 치러집니다.

    사망자 1만 명을 넘긴 이탈리아의 상황입니다.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한국인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5백3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첫 전세기가 오늘 새벽 밀라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차 전세기는 3백10여 명을 태우고 내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고, 오늘 오후 현지로 떠나는 2차 전세기는 로마와 밀라노에서 2백10여 명을 태워 모레인 다음달 2일 오후 귀국할 예정입니다.

    주로 유학생과 주재원 가족들이 탑승할 계획인데, 현지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일부 교민들도 귀국을 선택했습니다.

    [용민희/1차 전세기 탑승 예정]
    "사망자 수 늘어나는데 거기에 비해서 저희가 얻고 있는 정보가 하나도 없고…이탈리아 인들도 병원 입원 대기하고 있다가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도시간 이동이 금지되고 고속 전철마저 끊긴 상황.

    이동편을 구하기 어려워진 밀라노 이웃도시 교민들은 전세 버스를 구해 공항까지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유홍석/이탈리아 베네치아 교민]
    "도시간 이동이 전부 다 금지돼 있어 가지고. 철도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운행이 금지됐다고 하더라고요."

    이탈리아 당국이 탑승객들에 대해 출국 전 1차 발열 검사를, 이후 동행한 한국 신속대응팀이 두 차례 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귀국하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며, 탑승자 중에서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모두 14일간 시설에 격리되게 됩니다.

    탑승자는 성인 기준 1인당 200만 원의 비용도 납부해야 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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