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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진자 20만 명 넘어…"국내선 항공편 중단 검토"

美 확진자 20만 명 넘어…"국내선 항공편 중단 검토"
입력 2020-04-02 17:07 | 수정 2020-04-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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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을 넘긴 지 불과 닷새 만에 20만명을 넘어 전세계 감염자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등 집중발병지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뉴욕 같은 코로나19 집중발병지역에 대해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그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같은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 중대한 결정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매우 중대한 결정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계 감염자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됐고, 진원지인 중국보다 환자가 2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로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백악관 태스크포스 예측 모델과 관련해, 현재 미국의 발병 추세가 이탈리아와 가장 비슷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우리는 현시점에 이탈리아가 미국과 가장 비교할 만한 지역일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와 같은 예측 모델을 만든 겁니다."

    CNN방송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가 조만간 미국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호에선 승조원들이 하선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1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승조원 1천명 정도가 이미 하선했고, 2천700명 정도를 며칠 내로 하선시킬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앞으로 2주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한 여파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4% 이상 떨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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