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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의료진 사망…제2미주병원 또 무더기 확진

국내 첫 의료진 사망…제2미주병원 또 무더기 확진
입력 2020-04-03 17:04 | 수정 2020-04-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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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에서 국내 첫 의료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60살 내과 의사였는데,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2 미주병원에서는 오늘도 확진 환자가 쏟아졌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내과 의사 60살 A씨가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2월 말부터 증상을 느꼈지만 3월 18일에야 경북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때는 이미 폐가 많이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중환자로 분류돼 체외막산소 공급장치인 '에크모' 치료를 받았고, 그제 갑자기 심근경색이 와 긴급 시술을 했지만 오늘 숨을 거뒀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개인 내과를 운영하는 A씨는 확진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2월 말 감기 증세를 보인 환자를 진료했는데, 이 환자는 3월 8일, A씨는 그로부터 열흘쯤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
    "양측성 폐렴이 심했고, 지금까지 치료 중 인공호흡기, 최근에는 에크모 사용했습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고혈압이 있었습니다."

    어제까지 140여 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는 오늘 확진환자가 22명 추가돼 환자가 169명으로 늘었습니다.

    동일 집단 격리된 이 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188명을 상대로 3차 전수 진단 검사를 한 결과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현재 환자 19명, 종사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되었고, 미결정 3명, 검사 결과 안 나온 사람이 7명 계십니다."

    같은 건물에서 동일 집단 격리 중인 대실요양병원에서도 확진환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97명으로 늘었습니다.

    동일 집단 격리된 병원에서는 3일에 한번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인 가운데, 남아있는 환자들끼리 완벽한 분리가 어려워 확진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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