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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재난지원금 회동"…유승민 "악성 포퓰리즘"

이인영 "재난지원금 회동"…유승민 "악성 포퓰리즘"
입력 2020-04-07 17:05 | 수정 2020-04-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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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자며 미래통합당에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통합당이 입장을 바꿔 환영한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측에선 총선이 끝나면 바로 지급할 수 있게 미리 논의를 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미래통합당 내에서는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16일부터 추경을 처리하려 한다"며 "선거 중이지만 4월 중 지급을 위해 통크게 합의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총선용 매표행위라고 비판하던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으로 입장을 바꾼 걸 환영하면서, 청와대에 긴급재정명령 발동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1야당 선대위원장과 당대표께서 동의하시는 만큼 대통령께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그 요청을 주저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소득 하위 70%'와 '전 국민' 지급을 놓고 재난지원금 기준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신속한 지급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국민은 생계가 막막한데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며 "총선 전이라도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을 최대한 빨리 지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통합당은 그러나 재원에 있어서는 추경 대신 기존 예산을 구조조정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형준/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새로 빚을 늘리는 게 아니고, 지금 정부 입장은 추경을 해서 빚을 늘려 갖고 하자는거고 우리입장은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이를 두고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돈으로 표를 매수하는 악성 표퓰리즘"이라며 "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미래통합당이 부화뇌동하다니 안타깝다"고 정면으로 비판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여야 정치권에서 제기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는 신속히 추경 예산안을 제출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여야와 심도있는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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