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은 지난 사흘간이 청명절 연휴였는데 유명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당국이 전국적인 애도식을 치르면서 관광지는 개방하는 이중적 태도로 비난의 도마위에 올랐는데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관리도 시급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안후이성의 대표적 관광지 황산입니다.
좁은 등산로에 사람들이 빼곡히 몰려있습니다.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걷고 있는 인파 사이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예상을 초과하는 인파가 몰려들자 황산시 당국은 토요일에는 오전 열시반에 일요일에는 오전 7시반에 입장을 금지시켰습니다.
중국은 지난 사흘간 청명절 연휴였는데 안후이성은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관광지를 개방했습니다.
저장성 항저우의 시후도 나들이 나온 인파가 몰렸습니다.
철저한 이동 통제로 두어달을 보내고 맞은 첫 연휴에 사람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매우 많네요.")
"네,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많아요. 다들 집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인파가 몰린 사진이 sns에 퍼지자 비판적인 의견들이 쏟아졌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직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데 빼곡하게 들어찬 인파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없다는 것을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나.
청명절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애도식을 거행하고서 당국이 관광지를 무료 개방해 인파를 불러 모은것이 잘못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안후이성 당국은 사전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해 입장 인원을 통제하는 정책을 급히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달 하순 후베이 봉쇄 해제에 이어 우한 봉쇄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주요 지역 봉쇄 해제와 함께 그간 억제됐던 주민들의 이동이 자유로와지면서 이에 대한 관리가 당국의 긴급 과제가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이었습니다.
5MBC뉴스
김희웅
중국 연휴 나들이객 '북적'…"재확산 우려"
중국 연휴 나들이객 '북적'…"재확산 우려"
입력
2020-04-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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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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