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현재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잠정 정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급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불요불급한 목적의 외국인 입국 제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개방성의 근간은 유지하되,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제한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148개국 가운데, 비자면제협정 체결국 54개국과 무비자입국 34개국 등 88개국에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입국 금지국 모두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한국에 올 수 있고 입국한 뒤에도 2주 간 의무 격리를 거쳐야 해 해외 유입이 크게 줄어들 거란 설명입니다.
대부분이 유학생 등 우리 국민이지만 아직도 하루 5,000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오고 있어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일부 자가격리자들의 일탈이 공동체 안위를 배려하는 다수를 허탈하게 하고 있다"며 불시점검 확대와 신속한 고발 등 강력한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된 전자 손목밴드 도입 문제에 대해선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5MBC뉴스
임명현
"한국인 입국 금지국에 무비자 입국 잠정 중단"
"한국인 입국 금지국에 무비자 입국 잠정 중단"
입력
2020-04-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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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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