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5MBC뉴스
기자이미지 임소정

우한 봉쇄 해제 첫날…"기차로 5만 5천 명 빠져나가"

우한 봉쇄 해제 첫날…"기차로 5만 5천 명 빠져나가"
입력 2020-04-08 17:23 | 수정 2020-04-08 17:26
재생목록
    ◀ 앵커 ▶

    중국이 오늘, 우한시에 대한 봉쇄를 76일만에 해제했습니다.

    당장 철도로만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한을 빠져나가는데,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이 되면서 우한의 고속도로가 뚫렸습니다.

    밤부터 톨게이트 앞에 한 줄로 대기하던 차량들은 줄지어 우한을 빠져나갔습니다.

    지난 1월 23일 긴급 봉쇄조치가 내려진 뒤 76일만입니다.

    오전 7시 6분 난닝행 첫 열차를 시작으로 우한을 벗어나 타지로 가는 열차들도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로 가는 열차도 만원 상태로 운행했습니다.

    오늘(8) 우한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모두 276회로 예약을 마친 전체 승객이 5만5천명에 달합니다.

    우한 공항도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7시24분 중국 동방항공 하이난행 항공편에는 49명의 승객이 탑승했고, 늘 하루에만 모두 268편이 우한을 떠나 다른 도시로 향합니다.

    우한 봉쇄 해제를 하루 앞둔 어제(7)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2명, 사망자는 2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는 7일 하루 동안 137명 늘었습니다.

    공식적인 봉쇄는 해제됐지만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이동이 완전히 자유로워진 건 아닙니다.

    후베이성 당국은 필요한 일이 아니면 주민들은 집을 나오지 말고, 공무원들도 불필요한 출장을 가지 말라는 지침을 최근 새로 내렸습니다.

    베이징 등 중국 내 다른 지역도 후베이에서 복귀한 인원에 대해 자가격리나 지정격리를 시행하는 등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