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1대 총선이 압도적인 투표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등 여러 기록들을 남긴 채 끝났습니다.
지역구에서만 과반에 성공한 민주당은 비례의석을 포함해 모두 180석을 얻었고, 미래통합당은 비례를 합쳐 103석에 그쳤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에서만 163석을 얻어 단독 과반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최종 비례대표 득표율 상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얻어 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까지 가져가게 됐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을 시작으로 이듬해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습니다.
수도권 선전이 압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민주당은 121개 의석 중 103석을 얻어 미래통합당을 압도했습니다.
서울에서 41대 8, 경기도에서 51대 8로 통합당을 초토화시켰습니다.
또 지난 총선 국민의당 돌풍의 진원지였던 호남에서 1곳만 뺀 27개 의석을 가져갔고, 대전 7곳 역시 독식했습니다.
반면 지역구에서 84석을 얻은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 19석을 얻었지만 103석에 그쳐 지난 총선 결과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에서만 비교적 선전해 사실상 지역정당화 됐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의 승리로 지역구 1석에 비례대표 5석이 추가돼 20대와 같은 6석을 얻었습니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석씩 나눠가졌고, 민생당은 지역구와 비례 모두에서 한석도 얻지 못하는 원외정당으로 몰락했습니다.
21대 국회가 양당 체제의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되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해온 주요 국정과제는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주·시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훌쩍 넘어 190석에 육박해 범진보 세력은 절대 우위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은 66.2%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권심판'보다는 코로나19라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5MBC뉴스
전예지
[선택2020] 민주당 180석 압승…"심판보다 안정 택했다"
[선택2020] 민주당 180석 압승…"심판보다 안정 택했다"
입력
2020-04-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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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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