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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봉쇄 완화' 움직임…'2차 유행' 경고

유럽 '봉쇄 완화' 움직임…'2차 유행' 경고
입력 2020-04-23 17:14 | 수정 2020-04-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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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생산활동과 스포츠 등 문화 활동이 대부분 중단, 봉쇄됐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며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계획과 함께 유럽 프로축구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선 '2차 유행'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5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치명률도 여전히 13%를 넘습니다.

    다만 하루 사망자 수가 5백명대에서 4백명대로 줄고, 완치자·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수도 사흘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주 농업 등 일부 생산활동을 허용하고,

    이어 상거래와 건설 공사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도 프로 리그 '세리에A'를 3주 뒤 시작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봉쇄 완화 단계에 맞춘 건데, 며칠 안에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탈리아와 이웃한 스위스 역시 다음주부터 봉쇄 조치를 순차 완화하고,

    스포츠도 신체 접촉을 피할 수 있는 것부터 재개할 계획입니다.

    영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8천여명.

    하루 만에 7백6십여명 늘었는데, 전날 8백명대보단 줄었습니다.

    [도미닉 라브/영국 외무장관]
    "우리는 바이러스의 정점을 지나면서 진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유럽의 분위기와 달리 국제보건기구 WHO와 미국 보건당국에선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2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쉽게 재발한다"며 "안일함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갈 길은 멀고, 실수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랫동안 존재할 겁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또한 올겨울 코로나19 2차 유행이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며 세계 각국의 봉쇄 완화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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