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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드릴게요"…보이스피싱 기승

"재난지원금 드릴게요"…보이스피싱 기승
입력 2020-04-23 17:19 | 수정 2020-04-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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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코로나19 지원금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시도가 잇따르면서 지방자치단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는 긴급지원금을 직접 지급하겠다는 안내에 나섰습니다.

    김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울산 울주군에 사는 한 80대 여성에게 어제(22)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군민 지원금을 통장 입금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으니, 받으려면 1번을 누르라는 안내 멘트가 나왔습니다.

    울주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를 노린 겁니다.

    당연히 군청에서 걸려온 전화라고 생각한 할머니는 안내에 따라 1번을 눌렀습니다.

    하지만 때마침 다른 전화가 걸려온 덕분에 통화가 끊기면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1번을 눌렀다면 은행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낸 뒤 돈을 인출해가는 보이스피싱 전화로 추정됩니다.

    실제 최근 울주군에는 군민 지원금을 받으려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석/울주군청 복지정책과]
    "군민 재난지원금은 대면 지급하고 있습니다. 통장이나 계좌번호로 절대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오는 28일부터 전체 군민 22만여 명에게 10만원 씩, 모두 221억 원의 긴급 지원금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마을회관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선불카드를 직접 수령해야 됩니다.

    울주군청은 군민지원금을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는 경우는 일절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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