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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 채널A 압수수색 이틀째 대치

'검언 유착' 채널A 압수수색 이틀째 대치
입력 2020-04-29 17:20 | 수정 2020-04-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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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채널A 본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소속 기자들과 이틀째 대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과 압수수색을 막아선 채널A 기자들 사이의 대치가 1박 2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어제 오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채널A 사무실에 진입을 시도하자, 채널A 기자들은 "취재 과정을 문제삼아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는 건 언론 자유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채널A 본사에는 검찰 인력 20여 명이 투입되어 있지만, 채널A 기자들과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들까지 대오를 형성해 출입문 앞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이틀째 대치가 지속된 만큼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검찰이 물리력을 동원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법조팀에서 활동했던 이 모 기자는 현직 검찰 간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여권 유력 인사의 비리를 제보하라고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측에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본사를 제외한 이 기자의 주거지와 차량 등 영장이 발부된 나머지 4곳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 모두 끝난 상탭니다.

    한편, 검찰은 검언유착 의혹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이 MBC에 대한 영장 청구서를 일부러 부실하게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자, 검찰은 어젯밤 늦게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치우침 없이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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