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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배출가스 조작…"미세먼지 최대 13배"

벤츠도 배출가스 조작…"미세먼지 최대 13배"
입력 2020-05-06 17:11 | 수정 2020-05-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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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벤츠와 닛산 등 해외 고가 차량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가 또 적발됐습니다.

    이번이 벌써 7번째입니다.

    김주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에 적발된 차량은 벤츠와 닛산 포르쉐의 디젤차량 14개 모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벤츠 3만 7천여 대를 포함해 2012년 이후 판매된 4만여 대가 대상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들 차량은 주행이 시작되면 배출가스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촉매인 요소수의 분사를 중단하거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의 작동이 중단되도록 프로그램이 조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차량이 실제 도로를 주행하면 인증기준의 최대 13배를 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배출가스 저감 관련 부품이나 요소수의 교체 주기를 늘리기 위해 제조업체가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적발된 것은 지난 2015년 아우디 폭스바겐을 포함해 이번이 7번째입니다.

    아우디 폭스바겐의 불법조작이 적발돼 논란이 된 상황에서도 이들 업체는 불법 조작을 계속하며 차량을 판매한 셈입니다.

    환경부는 이들 차량을 판매한 벤츠코리아 등 3개 회사에 모두 79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차량의 인증 취소와 리콜 명령을 조치할 계획입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문제가 제기된 기능은 벤츠의 배출가스 제어 시스템의 일부이고, 정당한 기술적 근거에 따라 사용한 것이라며 환경부에 불복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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